9월 오니

집중호우로 산골 지역 큰물 피해
몇 십 년만의 불볕 무더위
올 여름은 대단했다.

입추, 처서 지나 백로가 내일이니
극성이던 모기입도 비뚤어지고
저만치 가을이 다가왔다.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
어느새 긴팔옷으로 바뀌었다.

아침 녘 풀잎에 이슬이 맺히고
오곡백과 영그는 계절

혹 사나운 비바람과 태풍에도
끝까지 나무 줄기 놓치 않으면
큰 열매로 결실된다.

바람과 물, 불로 단련되는 우리
주님 말씀 의지하여
믿음의 큰 열매로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