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속이고
학력을 위조하고
성적도 고치는 세상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믿기도 한다
나만 바보처럼 살았나
나만 속은 것 아닐까
피해의식과 상실감으로
심리적 혼란을 일으킨다
이러하니 모든 것을
철저히 검증하자고 소리 높이지만
정작 자신은 핑계만 대거나
몰랐다고 둘러댄다
'제 눈의 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 티끌’을 탓하기도 한다
선진국과 후진 사회의 차이는
상식과 신뢰의 차이라는 데—
거짓 없는 하나님 나라처럼
서로 믿고 사랑할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