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다녀와서

일년여 만에 다시 간
독일, 프랑스 출장길

달력 사진에서 본
동화같은 마을
혼자 보기 아깝다

길은 들과 산에 조화되는
완만한 곡선과 경사를 가졌고

수 백년된 집과 건물
주변 자연과 어울리게
살포시 꼿아 놓은 듯하다

우리는 직선화, 평탄화 위해
초스피드로 밀어부쳐 짓는 데

스피드 중요하나
잘못가면 돌이키기 어렵다

변화 중요하나
기반이 없으면 모래성 된다

무엇을 위한 스피드며 변화인지
검토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인적 드문 유럽의 시골밤
쏟아질 듯한 무수한 별을 보며

놀라운 하나님을 다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