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는 눈이 내리고
눈구름으로 잔뜩 흐린 데
비행기가 잘 날까
걱정하며 출장길을 떠났다
최소한의 조명만 밝히고
모든 동력을 집중하여
온 힘을 다해 땅을 박차고
독수리 날개치듯 하늘로 오른다
낮은 구름층 통과할 때
다소 흔들리지만
구름 뚫고 올라가면
맑은 하늘 눈 부시다
안전하다는 믿음 없이는
비행기를 탈 수 없고
비행기 타고 할 수 있는 것은
안전벨트 매고 '믿는 것’뿐
‘찰싹 거리는 작은 파도 보고
맘이 졸여서 못가네’
아직 구름과 안개속에
머무르고 있는 나의 믿음
올해에는 굳게 믿고
'은혜의 하늘’로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