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

따뜻한 초겨울 날씨
김장 담그기 제철이다

겉은 푸르지만
속이 노랗게 찬 배추

뻣뻣한 배추 잎
소금물로 숨죽이고

맵고 달고 짠 양념들
손맛으로 버므러져
가슴 속에 품고 품어

어두운 저장고에서
하염없이 지내다가

숙성된 김장 배추
발효되어 살아난다

우리는 세상 온갖 시련
믿음으로 인내하여

하나님 백성으로
변화되어 다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