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부터 눈과 비 적게 와
가뭄으로 식수조차 부족했다
한강의 발원지라는
태백 검룡소도 자갈밭으로 변했다
봄이 되어 더욱 건조해지니
곳곳에 산불로 비상사태
산불 처리에 공무원도 동원되고
헬기로 물 뿌리나 인간의 힘 너무 작다
비가 오기를 바라며
모두 하늘만 쳐다볼 때
서쪽 하늘 비바람 몰려오더니
벚꽃, 진달래 꽃비로 흩어지고
온 땅 위를 적시는 단비
나무들도 더욱 푸르러진다
‘은혜의 소낙비 지금 흡족히 내려
나 지금 은혜를 충만하게 받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