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수병들아

캄캄한 밤 바다
백령도 해상을 경계하던
천안함이 침몰했다

갑자기 굉음과 함께
둘로 갈라진 군함
아직도 원인 조사 중

57명은 다행히 구조되었지만
2명은 주검으로 돌아 오고
44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바람이 심해 파도 높고
물속은 춥고 어두운데
벌써 2주가 지나고 있다

구조하려던 군인과 선원들이
희생되는 현실 앞에
수색 대신 인양 작업에 돌입했다

누구나 당장 뛰어 들어
꺼내오고 싶은 안타까움
기도 할 수 밖에 없다

인당수에 몸 던진
심청이 환생하듯
하루 빨리 돌아오라

주여! 저들을 위로하시고
강한 팔로 붙잡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