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다녀와서

추석이 있던 9월 하순
격년으로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 철도 전시회에 다녀왔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
도시가 동서로 나뉘어지고
3미터 높이의 장벽이 세워졌었다

우리나라 휴전선 같이
가시철망은 아니었으나
감시 초소가 있던 장벽 울타리

거의 철거되고
기념으로 남겨 놓은 장벽에
여러나라 화가들의 벽화가 그려졌다

그 앞에 서니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라는
88 올림픽 주제가가 자꾸 생각났다

전시장은 서베를린
묵은 호텔은 동베를린
매일 버스로 넘어다닌 셈

경제, 사회적으로는
동서독 서로 불만이 있다지만
통일된 해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 스무살 청년이 되었다

주여!
우리 동포가 사는 북녘에도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