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지도를 보여 주고 목적지까지의
지름길을 찾아주는 내비

나는 길을 잘 안다는 오만과
생소한 곳은 사전 인터넷 검색해서
내비 없이 다니고 있다

오래 전 구입한 아내 차의 내비
새로 난 도로 등이 표시 않되어
가까운 데서 업데이트를 하고
시험 삼아 확인해 보았다

알아서 우회전, 좌회전에
도착 예상 시간까지
편리하고 머리 쓸 일 없다

알려주는 데로 안 가보니
내비는 화면 바꾸느라 정신 없다

자동으로 차의 가는 길을 안내하니
기계에 모든 것이 맡겨지고
감시 당하는 느낌도 있다

하물며
모든 것을 성찰하시는 주님 앞에
어찌 다른 길로 갈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