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사진을 찍을때마다 외치는 소리
어색한 웃음들
웃어 봤어야지
웃음도 웃어본 사람이 잘 웃는다
사진은 정직하다
억지 웃음은 어색하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왠지 부끄럽다
그래서
어색한 웃음은
작픔이 될 수 없다
내면의 즐거움이
만들어낸 미소
개그가 필요치 않는
삶의 즐거움
삶이 되어버린
속사람의 희락
이런 웃음만이 예술이다
이런 미소는 이내 전염된다
보는이의 마음이 열리게 한다
보는이의 긴장이 풀리게 한다
비록 순간에 고정된 사진일지라도
이런 웃음은
사람을 평안하게 만든다
사진은 참 정직하다
제 얼굴에
책임을 묻는다
그래서 사람은
제 사진에 그토록
관심이 가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