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말은
불의 혀
속 깊은 곳에
상처를 낸다
좋은 말도 상처
나쁜 말도 상처
칭찬도 상처
책망도 상처
말이 주범이니
말을 잠재우면
말 없어 상처
말 없는 상처
말 해도 상처
안 해도 상처
쳐다봐도 상처
외면해도 상처
해 아래 새 것 없듯
해 아래 성처있네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어지네
주여 이 말들
어찌 하여 내셨나요
모두가 상처로
아파들 하나이다
그대들 말 너머
내 말 있음에
사람 말 순히 듣고
내 말을 들으라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언어
서로 다른 방언
이 때문이니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많이 할
생각들 말고
말로서
상처많으니
상처로 받을
생각도 말게
말들이여
올테면 오라
우리 귀는 이미
순해 졌다네
거친 말이여
올테면 오라
우리는 이미
들을 귀 얻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