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황혼

인생이 한점 작은 손바닥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 삶이 확실히 다릅니다

그는 성공을 위해
비교적 높은 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를 찾아 소명을 다해갑니다

육체가 한줌 흙으로 돌아갈 것외에
다름 아님을 이미 알고 살기에

그의 기쁨은
육신의 건강이 아니라
영혼의 강건함임을 기억합니다

재물이 우상이 될 수도 있다
두 주인을 섬기지 말자

그의 자랑은
소유의 많음이 아니라
창조주의 영광임을 실천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시인 구상

그도 역시 오감을 가진 사람이련만
하늘 아버지 놓지 않고 소명을 이루어감이
한 작은 예수이십니다

동시대에 같은 하늘아래
머리 맞대고 살아가고 있음만도
그저 대견스러울 뿐 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