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은
몽당연필이다
하나님이 쓰시도록
내어드려야 한다
믿음의 사람은
거울이다
하나님이 비취도록
깨끗이 닦고 서 있어야 한다
믿음의 사람은
걸레이다
하나님께서 닦으시도록
깨끗하게 담아 있어야 한다
믿음의 사람은
렌즈이다
어떤 곳에는 하나님 초점을 모아
태워야 하고
어떤 곳에는 초점을 벌려
데워야 한다
믿음의 사람은
제 스스로 하지 않는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을 잇는 송유관으로 살아야 한다
믿음의 사람은
하늘과 땅을 잇는 고속도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