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사람은 무엇인가를
사랑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불안한 존재입니다

사람이 그 사랑하는 대상을 보면
자신의 감추어진 내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폭력적인 사람이 좋게 보인다면
자신 안에 아직 미완의 그림자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육체적인 사람이 좋게 보인다면
자신 안에 아직 부족의 그림자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물질적인 사람이 좋게 보인다면
자신 안에 아직 불안의 그림자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 안에 결핍한 부분이 밖으로는
무엇인가로 지나친 것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 안에 본능적으로 있는
결핍도 지나침도
사라져 간다는 증거가 됩니다

우리의 주님은
지나침도 부족함도
치우침도 기움도 없는
완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오랜 훈련을 마쳐갈 즈음의 베드로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은
오랜 훈련 과정에 있는 우리에게도 묻고 계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