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문열을 아까워함

사람은 누구나
저만의 안경을 끼고
세상에 태어납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만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누구도 스스로 이를 깨쳐
자유케 된 이가 없습니다

누구도 스스로 깨쳐
자유케 될 이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늘 문을 열고
주님이 오신 것입니다

완전하신 하나님
완전하신 사람

그 분만이 스스로
자유하신 분이시요

그 분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실 분이십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비범한 지식인이요
탁월한 문필가

사람의 아들
이문열

그의 안경도
매우 두꺼워 보입니다

그 많은 지식으로
신기할 감동을 전했건만

결국 스스로는
우익의 한 영역에 갇히고 마는가요

탁월한 지성이여
하늘의 선물이여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십자가의 길을 전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