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인간관계는
가장 좋은 매너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남을 별로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이며 사는 것일 것입니다
그냥 대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입니다
별로 계산하지 않고 대하는 것입니다
표시나지 않게 대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음이
가장 좋은 처세술입니다
있는 듯 없는 듯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쳐지지도 않고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있는 듯
모두와 더불어 하나로 어우러짐이
최상의 인간관계법임을
자연이 우리에게 말없이 가르쳐 줍니다
가난하여 너무 아래로 벗어나지 않고
부유하여 너무 위로 벗어나지도 않고
뚱뚱하여 너무 옆으로 벗어나지 않고
홀쭉하여 너무 안으로 벗어나지도 않는
너무 긴 말도
너무 말 없음도
너무 웃기지도
너무 슬프지도 않는
옆에 있어도 그립고
멀리 가 있어도 외롭지 않는
바람이 임으로 불매
그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혹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처럼
성령으로 난 사람과
그들의 삶은
바람과 같아야 하는 것
구름과 같아야 하는 것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삶이라면
하나님과 하나 됨이 그리 멀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 시끄러 돋보이려고만 하는 세대에
소리없이 돋보이는 목련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