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아침에

주님
당신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아무도 인정해주시 않는
낮은 자리로 임하시더니

삶의 발자국마다도
오해와 멸시와 대적이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어찌 그리 참으시기만 하셨는가요

왜 한번쯤
이노옴 하고 호령하지 않으셨나요

그 엄청난 박해에
왜 초라한 모습으로 피난을 하셨는가요

그 혹독한 멸시에
왜 침묵만 하셨는가요

한번
그 엄위하심으로 진노하셨다면

한번이라도
천군천사를 명하여 하늘 위력을 보였더라면

사람들이 놀라서
주님을 따르고 인정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 것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아셨기에

다 아시고
참으셨기에

더 더욱 찬양합니다
그 더할 수 없는 크고 위대하심을

십자가
하늘 아버지로부터의 버림받으심

죄 없으신 분이
세상 온갖 죄를 짊어지시고

이 길만이
오직 이 길만이 하시며

맞으신 채찍
오르신 골고다

못 박히신 손과 발
찔리신 허리

믿음이 있어도
믿음이 없어도

다 바라고 고대했던
한 소망이 꺼지는 듯 했건만

주님은 일어나셨습니다
오늘 아침에—약속을 지키시고

믿지 못한 자들을 놀래키시고
믿음 약한 자들을 울려주시며

주검이 생명으로
살아나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제는 믿습니다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

일점 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지고 말 것을

세상 방방곡곡에
택하심을 입은 백성들

다 일어나게 하소서
모든 약함을 다 떨치고

주님이 그러신것처럼
이 부활의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