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어떤 사람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다 못할 사람도 없구요

누구나 제 잘 하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저 만 옳다고
고집해서는 정녕 안 될 일이지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포기할 일도 결코 아니구요

서로가 힘을 합쳐야
그 무엇인가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둘이 하나 되면
작은 그 무엇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무리가 하나 되면
비교적 큰 그 무엇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온 인류가 하나 될 때 비로소
온전한 그 무엇이 이루어 진다고 보아

땅 끝까지 전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네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네가 있지요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아직 절반의 미완일 뿐입니다

내가 전체의 한 부분임을 알고
네가 또한 전체의 다른 한 부분임을 알 때

서로는 필히 달라야 함이 정상임을 알고
달라도 족히 전체를 이루고 있음 알게 될 것입니다

결국 나는 전체로 보아 또 다른 너인 셈이고
너는 전체로 보아 또 다른 나인 셈이니

내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만큼
나도 그렇게 남을 대접함이 옳은 거지요

내 옆에 서 있는 사람을 잘 되게 하는 것이
결국은 전체로 내가 잘 되는 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