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는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가 앉은 아들 대신에
죽음으로 형기를 대신하고
죄사함 판결을 받아주신 아버지가 계시다면
사람으로서 어찌 대신 죄를 짊어지게 할 수 있으리요 하며
제 형량을 채우려고 감옥을 지키고 앉아 있는 정의로운 아들과
세상에 나오긴 나오지만
늘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근신하며 자중하여 은혜를 잊지 않고 살려는 겸손한 아들과
돌이켜 다시 새 사람으로 옛 일을 잊어 버리고
은혜를 감사하며 기뻐하며 기도하며 힘 있게 살아 승리하는 거듭난 아들과
이전 일을 까맣게 잊고
본능이 시키는 대로 다시 죄를 지으며 감옥을 들락거리는 호탕한 아들 중
누가 아버지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려 사는 아들일까요?
과연 아버지는 하늘에서
어떻게 사는 아들을 가장 기뻐 여기실까요?
당신이 바로 그 아버지시라면
당신의 아들은 과연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겠는지요?
오늘 당신은
하늘 아버지께서 가장 원하시는 뜻대로 살고 계시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