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위로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슬픈 사람에게 가장 좋은 위로는 같이 울어 주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습니다
슬픈 사람에게 같이 울어나 주면

그 슬픔에는 아주 좋은 것이 사실이나
그러나 그 다음 슬픔에는 그리 좋은 것만이 아니라고…

결국 그런 위로는 그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결코
슬픔당한 우리와 함께 울어나 주시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우리로 영원히 슬프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시려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물고기 몆마리를 잡아 주면
우선 배고픈 그 때는 요긴하고 좋은 것이 사실이나

다음 배고픔에까지도 좋지는 못할 것임을 익히 아시기에
하나님은 아예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시려고 작정해 계십니다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 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요4:13-14)

물고기만을 주겠다고 하는 모든 믿음의 행위에는
결국 복음적이지 않을 수도 있음에 주의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로 그의 나라와 그 의를
필요한 것보다 먼저 구하라 하시는 것이며

그러므로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는 소리에
결코 미혹당하지 말라고도 하시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주시려면
주님이 그런 험한 십자가까지를 지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믿는다면 결코
같이 울어 위로해 달라고만 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영원히 슬프지 않는 법을 배워 일어남이 옳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매일 반복되는 위로가 아니라
단번에 영원한 위로가 되시고도 남으니까요

위로는 짧고
십자가는 영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