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갑을 정리해보니
이것저것 많이도 들어가 있다
무심코 넣어 놓은 명함
오래 되어 낡아 빠진 전철표
홀쪽했던 옛날 사진
2006 청년부 연락처
툭 하고 떨어지는 것 또 하나
키타 치는 도구 피크…
그 피크 없어서
애타던 심야기도회가 몆번이던가
그럴 줄 알고
미리 거기 넣어 두었으면서…
있어도 있는 줄 모르면
없는 것과 같다
구원 받았어도
받은 줄 모르면 못 받은 것과 같다
성령을 받고도
제 속에 있는 줄 모르면 없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제 속에 하나님 계심을
알고 확인하고 동행하는 일이 우리의 사명이다
계셔도
모르도록 계신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