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요즈음은
숙제 대행업체도 있다고 한다

돈을 주면
숙제를 대신 해 주는 곳…

숙제를 의뢰하는 쪽에선
얼마나 간편하고 좋은가

효율적이고
편리하고

나도 좋고
너도 좋고…

길은…

그 길이 얼마나 편한가
얼마나 산뜻한가

얼마나 효율적인가 보다는 결국
그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에 가치가 있다고 본다

잠간 편리한 넓은 길들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일까

좀 힘들어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하지 않을까

언 발에
오줌 눟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