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더위와 한 겨울의 추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하나님은 이 차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라고
봄과 가을을 주셨다고 본다
그러므로 봄엔
너무 성급히 시원케 하려 말지며
가을엔
너무 성급히 덥히려 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몸이
더위와 추위에 적응하도록
그 나른함과 그 을씨년스러움 앞에
힘들도록 맡겨도 좋을 일이다
인생에 고난을 주셔서
천국의 행복을 준비케 하시는 의미도 깨닫자
인생이 을씨년스러운 이유도
우리 영혼의 적응을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의 이끄심이 섬세하시니
은근 살짝 맡기며 사는 것이 좋을 일이다
물 흐르듯이
구름에 달 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