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을 보며

사는 것이 녹녹치 않다
힘이 들고 죽을 것만 같다

겉으로는 평안해 보여도
알고 보면 다 괴로움이 있다

그래서 인생을 고해라 하였던가
김장훈에게도 공황장애가 있었단다

그는 봉사와 적극적인 삶으로
장애를 물리쳤다고 한다

대단하다를 연발해도
대단치 않을 대단한 젊은이다

그는 많은 건강한 이들을
부끄럽게 한다

그의 삶이 바른 줄 알아
선한 이들이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공연하기 위하여 구제하지 않고
구제하기 위하여 공연을 한단다

남을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그리 한단다

우리가 확신하건데
우리가 받는 잠간의 환난은

영원한 행복과 결코
비길 수가 없다

그러나 그 영원한 행복을 위해
잠간의 행복을 유보하며 사는 이는 몆이나 될까

그는 바른 행함으로
벌써 천국을 체험하고 있는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