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자기를 따라 바라보는 불상이 있어서
유명한 절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마냥 신비한 듯
은혜를 받고 절들을 해댑니다
누구라도 음각으로 얼굴을 새기면
그런 착시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있는데
신비함을 노리고 상을 만들어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면 안타깝습니다
참을 모르는 소치일 것이고
참을 거스르는 소치일 것입니다
거짓은 아예 만들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아야 합니다
참을 아는 자는
참처럼 보이는 것은 부러 만들지도 가까이 하지도 않습니다
비슷한 것이 오히려
가짜인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참을 아는 자는
거짓과 상관없이 늘 추구할 것이 있는 사람입니다
항상이 아닌 것은
언제나 참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