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이를 추억하며

오래 전 어느 미션스쿨인지
참 용감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강제예배에 대항하여 투쟁함으로
크게 유명하게 된 한 사람입니다

그의 최근의 삶이 궁금하던 차에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택시운전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택시운전이 어떠하지 않습니다
그의 기백이 사라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보였습니다

환영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환영의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대항할 일이 늘 명예롭게
자신을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항거하던 마음만 주체할 수도 없이
공허함으로 허탈함으로 스스로를 체념케 해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달나라에 첫 발을 디뎠던 닐 암스트롱도
80을 넘긴 노인이 된 지금

한창 인기가 좋을 때는
강연요청이 쇄도하고 바빴겠습니다만

이젠 누가 찾아와 그 때 일을 물을라치면
공연한 짓! 쓰잘데 없는 짓!하며 손사레를 친다고 합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은 결국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공중권세를 잡은
마귀와 사단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회복된 그리스도의 세상을 향해
미혹하는 악의 영들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고인이 된 가나안 농군학교 김용기장로님처럼
조국이여 안심하라 내가 기도한다 하며

사단에 눈 부라리며
조국의 하늘을 지키는 자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