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주엘라 교회를 보며

베네주엘라는 차베스 대통령의 사회주의 정책으로 인하여
그 방면에 큰 영향력을 가진 나라가 되긴 하였다

그를 따르는 나라들과
그를 반대하는 나라들로 극명하게 나뉘고들 있기도 하다

문제는 교회들마저도
이 나뉨의 아픔에 휘말려 찢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무슨 사상이나 사람이 나와
찬성이다 반대다 하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어디에 속하고 마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어디에 속할 수밖에는 없으나
신앙인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도록 솟나는 계기로 삼아야 옳다

신앙인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하려 해야 하나
참으로 하나님께 속한다는 것은

속할 것이 따로 없는 모든 것 즉
모든 것에 속하지 않으며 또한 모든 것에 속하는

하나님께마저 속한다고 범주 할 수 없는
전혀 파벌과 분당이 없는 속함, 그것이 신앙인의 자리여야 한다

속함이 강요되는 현장마다
솟나기 위한 자기 꺾음의 기회로 삼아

사랑과 자유를 이루며 사는 신앙인이
참 신앙인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