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 선 세상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성령님을 체험한다는 것은

귀신을 만나듯 무엇을 본 것만이 아니라
사랑을 만나 가슴 설레는 듯한 감정을 체험하는 것만이 아니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한
세상 나라가 아닌

의와 희락과 평강이 넘치는
은혜의 나라를 만난다는 것을 주로 의미해야 합니다

물구나무를 서서 세상을 보면
살아가기기 힘든 것처럼

은혜의 나라를 아는 사람들은
세상 나라의 법칙들이 힘들고 피곤한 것을 알아

은혜가 아닌 세속의 힘듦을 애통해하며
물구나무선 것은 제가 아니라 세상임을 가르쳐 살기에

모자란 이로도 몰리고
뒤떨어진 이로도 취급 받다가

예수님처럼 택함을 입은 제자 몇을 남기고
영생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어쩌면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는 것 자체가

먼저 그의 은혜의 나라를 얻지도 못한 채
이생의 축복을 우선 선포하는 잘못의 증거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하튼
하늘 나라로 가는 길은

넓은 길은 아닙니다
물구나무를 풀고 바로 서는 것과 같은 좁은 길입니다(사40:31, 잠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