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무엇이 좀 있어서
과시하며 친구를 괴롭히던 추억은
철이들면 오히려 챙피하고 부끄럽고
후회가 되나
괴롭히는 이들에게
아첨하지 않고
당당하게 왕따처럼 살았던 기억은
오히려 뒤에 큰 자부심이 된다
자녀시절 무엇이 좀 없다고
부모를 원망하며 탓하고 미워하던 추억도
어른이 되면 부끄럽고 챙피하고
후회하게 될 것이나
오히려 부모를 위로하고 붙잡아 주는 자녀로 살면
철이 들어 스스로 대견해 할 것이다
무엇이 좀 있는 것이 영원한 줄 알고
과시하며 힘 휘두르며 사는 인생은
천국에 가면 챙피하고 부끄러워
후회할 것이 뻔하다
빈부귀천에 상관하지 않고
제 길을 의연히 걸은 이들은 그 때 얼마나 스스로 자랑스러울까
교만하지도 말고
기죽지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