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라구요?

나의 업적을
내 탓이오 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나의 죄악마저도
내 탓이오 하는 것 역시 교만입니다

나는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나는 죽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죄악(sins)을 저지르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죄(sin) 때문입니다(롬7:20)

자랑하는 것도 죄악이라면
우울해하는 것도 죄악입니다

다른 죄악이 아니라
같은 죄악입니다

내가 산 죄입니다
내가 죽지 못한 죄입니다

은혜 충만하지 못한 것이 죄입니다
그 죄가 나를 죄악으로 인도합니다

선을 행하려는 마음이 내게 있으나
악을 행하게 되는 것은 바로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죄 즉 충만하지 못한 은혜의 상태 때문입니다

모든 죄악은
은혜 부족으로 인함입니다

은혜 부족은 곧 믿음 부족이요
믿음 부족은 곧 사랑 부족이며

사랑 부족은 곧 성령 부족이고
이 모든 것은 곧 하나님 부족입니다

하나님으로 전신갑주를 입을 때에야 비로소
죄는 떠나고 죄악을 그칠 수 있습니다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 이는 잘못입니다
죄악을 보고 내 탓하는 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이미 없어야 합니다
내가 있으면 아직 그냥 한 알 그대로 인 셈입니다

내가 죽어야 비로소
많은 열매가 맺혀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