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순절

예수님의 삶은
성공의 삶이 아닌 핍박의 삶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도
애도가 아닌 조롱의 죽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마저도
기쁨이 아닌 적막한 외로움이셨습니다

부활 이후의 삶도
축하의 삶이 아니라 오해의 삶이었습니다

죽으신 후 50일
부활 후 10일…오순절…

그 때서야 비로소 예수님은 다시
인류의 심령 속에 성령으로 임하셨습니다

50일 후에…
그것도 또 환영도 없이…

이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올려드리는

겸손과 순종의 극치
천국인의 길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예수님만한 죽음이 있을 수 없을 것이나
예수님 닮은 죽음이 간혹 있거니와

삶과 죽음을 대할 때마다
예수님의 위대함이 날로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