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사람들 속에는
왠지 모를 넉넉함이 있다
다 용서할 것 같은 너그러움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초연함 같은 것들이 있다
어린아이같은 깔깔댐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신기하게 여겨주는 마음들이 있다
일상을 잠시 접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나가는 나그네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해타산적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것을 오히려 가치있게 보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왜 인생을
나그네처럼 여행자처럼 살라 하시는 지 알 것 같다
나그네 인생길
지나가는 여정의 인생길
지금껏 지나가지 않은 인생은 없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니 여유가 없다
머물러 살지 말고
지내쳐 살자
원수도
실패도…
과거도
시간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