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와 열매

방언과 신유는 성령세례의 증거입니다. 방언을 체험하거나 신유를 체험하는 것도, 방언을 하거나 신유를 행하는 것도 성령세례의 증거입니다. 성령세례는 성령의 내주(內住, 우리 안에 거하심)하심의 증거로서 단회적인 사건이며 한 번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 영원히 내주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런 성령 세례를 받은 이들이라면 이제는 더 나아가 성령 충만을 위해 매진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의 다른 이름인 사랑에 이를 때까지 힘쓰고 애를 써서 전진하고 또 전진해야 할 일입니다. 성령 세례의 증거가 성령의 은사라면 성령 충만의 증거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이 아홉 가지 같은 열매가 성령 충만의 증거이며 은사보다는 한 단계 더 나은 믿음의 표식입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나아가야 하듯이 성령의 은사를 지나 이제는 성령의 열매로 나아가야 옳습니다. 은사는 좋은 것이로되 은사에 머무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은사가 찾아오면 내주(內住)를 확신하시고 이제는 충만하여 모든 것으로 다 내어 맡기고 평안한 사랑에 이르러야 합니다. 혹여 여호수아와 갈렙이 그러했던 것처럼… 혹여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한국 교회가 은사보다도 더 열매를 소중히 여긴다면 그 생명력 또한 풍성할 것이며 무한한 성장의 길도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은사는 천천이요 열매는 만만입니다. 은사는 선택적이나 열매는 누구나입니다.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12: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