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반대말은 불신이 아니라 걱정입니다. 믿음과 걱정을 상극이니까요. 마찬가지로 교회의 반대말도 세샹이 아니라 종교입니다. 교회와 종교는 상극입니다. 교회는 종교기관이 결코 아니어야 합니다. 기독교가 종교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종교는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쉬이 얻으려는 행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예수님은 그런 것들은 이방인들이나 하는 것이라도 말씀 하셨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도 다 그런 종교적인 믿음 정도는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교회는 달라야 합니다. 교회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사단의 땅, 즉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사는 새로운 땅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이며 하나님의 나라의 윤리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타종교를 이단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단은 교회가 교회되지 못하고 일련의 종교적인 행위에 치중하는 모습을 가질 때 일컽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이단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기 십상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그 이단을 몰아내야만 합니다. 교회와 종교가 바로 상극인 이유 때문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흘려 사신 그 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몸의 각 지체들입니다. 지체는 몸에 그냥 붙어 있기만 하면 예수님의 피와 살이 흘러 한 몸으로 승리에 참여케 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임을 당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저절로 예수님의 승리가 나타나도록 성령님의 진액이 흐르게 됩니다. 이것이 교회인 바 종교와는 달라도 한참을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입니다. 그냥 거기 붙어 있다면 누구라도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거기 붙어 있는 것, 거기 붙어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교회여야 합니다. 이제라도 모든 교회가 다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