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내주와 외주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회개하여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은 성령님의 내주가 아니고서는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 내주하심은 모든 믿는 이들에게 임하는 것이며 영원합니다. 그러나 그 내주하심으로 우리 믿음의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내주하심이 삶으로 증거되어 능력과 함께 세상을 이기는 일에 증거를 얻지 않으면 그 내주하심만으로는 구원도 축복도 받을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주하심의 증거들이 삶에 외주로 나타나야 비로소 믿음의 요소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믿음이그 삶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증거를 얻게 될 때 비로소 참믿음을 가진 사람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는 계속 해서 나타나야 합니다. 믿음 자체에는 그 증거들이 항상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이 있노라고 다 믿음인 것이 아니요 증거가 이어지는 믿음만이 참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가리켜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라’(빌2:12)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내주하심은 그리 어려운 일도, 힘든 일도 아닙니다. 영접하면 쉬이 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기름부으심, 즉 외주하심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경건한 삶이 오래 이어지지 않으면 결코 나타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며 그것은 증거로 확인이 되다가 사랑으로 완성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섣불리 안심할 일도 아니면 섣불리 세월을 낭비할 일도 아닙니다. 성령님의 내주를 이루어 그 외주하심의 기름부음을 확인하려는 삶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그야말로 세월은 쏜살과 같이 지나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