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말미암아 구원과 축복에 이르는 길에서 실로 내가 해야 할 일이란 하나도 없습니다. 결단코 말합니다. 내가 애써야 할 일이란 단 한터럭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거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은혜의 구원을 우리가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우리의 무슨 노력이 필요하여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을 잘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인지라 가령 자녀가 잘 될 줄은 믿는 믿음을 가졌다고 확신하는 것과 함께 의심과 두려움도 같이 그 마음 속에 여전히 있기에 그것이 안 되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만 사실은 알고보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하지 않도록 노력을 하는 것 뿐입니다. 이것을 과연 노력이라고 해야 할런지 말런지… 여하튼 믿음에서는 내가 할 일이란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것을 위해 일해 쉬지 말고 일을 합시다.